세계 5대 위스키와 그 외의 위스키 생산국들

세계적인 위스키 생산국 5군데가 있습니다.
사실상 지금은 위스키를 생산하는 그 양상도 다양해지고 나라도 더 많아졌다고 봐야하지만
대표적인 위스키 생산 5개국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이죠.
오늘은 나라별 위스키 특징과 추천 제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를 이야기하죠. 영국에서는 위스키라고 하면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스카치 위스키를 가르킨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영국은 아일랜드와 함께 위스키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위스키의 기원이라고 하면 15세기 이전에 중세 수도자들이 증류 기술을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로 전파하며 시작되었다고도 하죠.
스카치 위스키는 제조 지역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데, 그래서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는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의 증류소에서 보리만을 사용하여 단식 증류기로 2회 이상 증류한 후 3년 이상 통 속에 숙성시킨 위스키를 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외에도 그레인 위스키라고하여 옥수수나 보리를 원료로 만든 위스키가 있는데, 이 2가지를 블렌드한 것이 바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에는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조니워커, 커티 삭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위스키에 대해서 잘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봐서 익숙한 이름들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에는 더 글렌리벳, 글렌피딕, 맥켈란, 발베니, 글렌모렌지, 오반, 라가불린, 라프로익, 보모어, 아드백, 아란, 탈리스커, 하이랜드 파크, 주라 등이 있죠. 이외에도 유명한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는 더 다양하지만 가장 대중적이라고 생각되는 종류만을 적었습니다.
추천하는 대표적인 위스키는 글렌모렌지와 탈리스커가 있습니다. 스카치 위스키하면 사실 추천할 수 있는 품목들이 너무 다양하지만 글렌모렌지를 추천드린 이유는 부드러운 목넘김에 풍부한 향을 쉽게 느낄 수 있는 입문자도 접하기 좋은 위스키 중 하나라고 생각되서 입니다. 또한, 탈리스커의 경우 피트한 향을 느낄 수 있는 위스키로서 그 자체로 마셔도 또는 하이볼이나 기타 칵테일로 마셔도 훌륭한 위스키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리시 위스키(Irish Whiskey)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인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지는 위스키들이죠. 위스키라고 하면 스카치 위스키가 대부분 떠오르겠지만 아이리시 위스키 애호가들은 아이리시 위스키를 위스키의 시초로 친다고 합니다. 스카치 위스키와 다르게 전통적으로 피트를 사용하지 않고 맥아를 전조하며, 3회 증류하여 만듭니다. 이런 공법인 탓에 스카치 위스키에 비해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강합니다.
대표적이자 추천할 수 있는 위스키는 제임슨(Jameson)입니다. 스카치 위스키인 글렌모렌지와는 그 결이 조금 다르지만 비교적 다른 위스키에 비해서는 무난한 향덕에 역시 입문자용 위스키로 많이 추천하는 술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하기 쉽기 때문에 추천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유명한 아이리쉬 위스키로는 부쉬밀이 있습니다.
제임슨 위스키에 관한 내용은 따로 정리한 글이 있으니 필요하시면 찾아가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임슨(Jameson)
처음 위스키를 입문할 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선택지 중 하나가 제임슨 아닐까 합니다.오늘은 주류 브랜드 제임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제임슨(Jameson) 대표적인 아이리시 위스키 제품이
healtyfoodlife.tistory.com
아메리칸 위스키(American Whiskey)
미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로 대표적인 종류는 버번 위스키와 테네시 위스키, 라이 위스키 등이 있습니다. 아메리칸 위스키의 시초는 18세기 경 미국으로 이주한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일부에서는 옥수수나 호밀 등을 재료로 한 버번, 라이 위스키가 보리로 만든 위스키보다 저가라거나 대표적인 상품이 없기 때문에 내놓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저는 아메리칸 위스키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버번 위스키는 미국 켄터키 주에서 탄생했습니다. 안쪽을 불에 태운 새 오크통에 숙성시키는 것이 특징인데요. 보리가 아닌 옥수수가 51% 이상 들어간 원액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그레인 위스키로 분류되지요. 대표적인 제품에는 짐빔 버번, 벤치마크 넘버 8, 부커스, 메이커스 마크, 와일드 터키 버번, 러셀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추천하는 버번 위스키는 부커스입니다.
부커스는 달착지근하고도 깔끔한 버번의 장점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도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메이커스 마크나 러셀도 좋은 대안으로 생각됩니다.
테네시 위스키는 미국 테네시 주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서 테네시 위스키라고 합니다. 버번 위스키와 기본적으로는 같으나 단풍나무 숯 여과 과정을 거칩니다. 그래서 버번에 비해 거친 느낌이 덜하고 마치 단풍의 향이 느껴지는 듯한 기분도 들죠. 추천할만한 제품은 대표적인 제품인 잭 다니엘입니다.
라이 위스키는 호밀을 주재료로 한 위스키입니다. 호밀을 쓰다보니 혹자는 위스키인 척 하는 가짜 위스키라는 뜻에서 라이(lie) 위스키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는 합니다. 사실 호밀을 영어로 Rye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에는 짐빔 라이, 잭다니엘 라이, 와일드 터키 라이 등이 있습니다.
캐나디안 위스키(Canadian Whisky)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로 미국 독립전쟁 전후로 미국에서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위스키가 블렌디드 위스키이며, 호밀 함량이 미국보다도 높습니다. 미국에서 전파되었다보니 비슷하게 옥수수와 보리도 많이 사용됩니다. 캐나디안 위스키는 공정에 따라서는 연속증류기에 증류 후 단식증류기로 증류한 프레버링 위스키와 연속증류기만 증류한 베이스 위스키 2가지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경쾌하고 독특하여 음용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며 덕분에 칵테일 베이스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크라운 로얄과 캐나디안 클럽이 있습니다.
재패니즈 위스키(Japanese Whisky)
기존에 4대 위스키에서 일본 위스키까지 합쳐져 5대 위스키가 되었죠. 일본이 세계 5대 위스키 생산지로 우뚝 서게 된데에는 '산토리'의 설립자 도리이 신지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도리이 신지로와 타케츠루 마사타카가 같이 1929년에 야마자키에 산토리 증류소를 세우고 시작하지만 후에 서로 의견 차이로 갈라져 타케츠루 마사타카는 요이치 증류소를 세우게 됩니다.
일각에 따르면 도리이 신지로는 대중적인 위스키 취향을 반영하기를 원했으나, 타케츠루 마사타카는 정통 스카치 위스키를 고수하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별담으로 타케츠루 마사타카는 후에 닛카 사과 브렌디도 발명했다고 하네요. 어쨌든 이런 산토리와 닛카가 있었기 때문에 일본이 위스키의 5대 국가로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위스키는 한 때 품귀현상이 일기도 했었죠. 영국의 주류 품평 잡지인 위스키 바이블에서의 2015년 극찬과 일본 내부에서 타케츠루 마사타카의 일생을 다룬 드라마 맛상의 유행에 따라 그 품귀 현상의 시초가 시작되었는데요. 추후에는 가격이 폭등하자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와 면세점에서 재패니즈 위스키를 모조리 사가는 일까지 벌어졌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국내에서도 익숙한 산토리 가쿠빈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살짝 밍밍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으나 입문자들이 접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가성비나 품질적으로 좋은 위스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산토리社의 야마자키나 하쿠슈,히비키 그리고 닛카社의 요이치 등이 있습니다.
기타 - 인도, 대만, 호주의 위스키
1) 인디안 위스키(Indian Whisky)
세계에서 위스키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가 인도라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는 곧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가 되어버리는데요. 위스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는 Officer's Choice라는 제품입니다. 아직 저도 마셔보지 못한 생소한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사실 국내에서 유명한 인도 위스키로는 '암룻(Amrut)'이 있습니다. 싱글몰트 위스키이며 2004년에 처음으로 출시되었죠. 나름대로 인도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괜찮은 품질로 인정받는 위스키입니다. 암룻은 산스크리트어로 신의 음료를 뜻한다고 하네요. 과일향과 달달한 맛이 매력적인 저도 추천하는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2) 대만 위스키(Taiwanese whisky)
대만 위스키는 생소할지라도 위스키를 조금 마셔봤다 하시는 분들은 '카발란(Kavalan)'은 아실 것입니다. 대만의 이란현에 위치한 카발란 증류소에서 제조하는 싱글 몰트 위스키이지요. 2015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위스키에 대한 가성비와 품질을 인정받아가며 카발란 위스키는 출시된지 10년만에 연간 1천만병 이상을 팔았다고 합니다. 카발란 위스키는 특유의 풍부한 과일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3) 호주 위스키(Australian Whisky)
호주 위스키는 유럽에서 넘어온 이민자들에 의해 무려 200여 년 전부터 생산되어 왔다고 하네요. 호주 남부에 있는 섬 태즈메니아에 좋은 보리가 있었기에 증류소가 발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약 30곳 이상의 증류소가 설립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설리반스 코브, 라크, 스타워드, 베이커리 힐 등이 있습니다. 실험적이고 개성이 강한 위스키들이 많이 생산된다고 하는데 저도 기회가 되면 한 번 접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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