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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이야기/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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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파우스트(Faust) '인간의 노력하는 한, 방황하느니'요한 볼프강 폰 괴태의 희곡 파우스트에서파우스트 박사와 메피스토펠레스가 하는 대화 중 일부죠.파우스트 칵테일 이름의 유래는이런 파우스트 박사가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할 때 독한 술을 마실만큼고민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끝없는 지식의 탐구는 독하지만 그만큼 달콤함을 준다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정확한 내용이 사실 알수가 없네요근사한 이름답게고도수의 칵테일이지만 카시스의 달달한 끝맛을 주는오늘은 파우스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파우스트(Faust) 럼베이스의 칵테일입니다. 기존에는 럼 종류 중에서도 바카디151을 많이들 사용해서 제조했죠. 2016년 바카디가 단종된 이후에는 론디아즈 151 럼을 대체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75.5도짜리 럼을 베이스로 사용하다보니 도수가 아..
미즈와리(水割り) 일본의 주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에 가보면미즈와리 형태로 주류를 판매하는 건 쉽게 볼 수 있죠오늘은 이런 미즈와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미즈와리(水割り) 미즈와리는 일본어 물을 타다(水を割る, 미즈오 와루)의 명사형 표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니혼슈나 소주, 위스키 등의 술에 물을 타서 만드는 칵테일입니다. 흔히, 일본인들이 서양인들에 비해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져서 고도수의 술을 오래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죠. 또, 일부에서는 일본 주류 업계에서 제조사들의 프로모션 일종으로 널리 퍼뜨렸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쨌든 저도 처음 미즈와리를 접했을 때는 잘 만들어진 술을 어째서 굳이 물에 희석하여 즐기지 라는 생각을 가졌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즈와리 방식으로 술을 즐기..
쿠로키리시마(黒霧島) 오늘 소개시켜드릴 술은 일본의 소츄(焼酎)라는 주류 중대표적인 제품인 쿠로키리시마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쿠로키리시마 일단 소츄하면 소주를 일본어로 읽는 방식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소주는 돼지감자 등의 원료를 사용하는 희석식 소주 그리고 소츄는 일본에서 보리나 고구마 등을 이용하여 만든 증류주로 전혀 다른 술의 종류로 보시면 됩니다. 양주도 아니고 그렇다고 국내에서 쉽게 접해본 술도 아니기 때문에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선술집에 가면 사케와 같이 가장 많이 마시게 되는 주종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일본의 주류 소비량 순위로 보았을 때 맥주가 1위 그리고 소츄는 4위 정도 된다고 하네요. 원물에서 올라오는 특유의 향 때문에 스트레이트..
(칵테일) 갓파더(The Godfather) 첫번째 소개해드릴 칵테일은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인 갓파더입니다.갓파더(The Godfather)하면 이름답게 매우 중후하고 무거운 느낌을 줄 것 같은데요과연 이름만큼 느낌있는 칵테일인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갓파더 갓파더는 위스키 베이스의 술인데요, 국내에서는 영화 대부에서 비토 콜레오네가 마신 칵테일이라는 설이 떠돌고 잇죠. 하지만, 정작 영화에서 갓파더 칵테일을 마시는 장면은 없다고 하네요. 이 술은 40도의 스카치 위스키와 28도의 아마레또를 2:1 정도의 비율로 섞을 경우 약 36도가 되는 고도수의 칵테일입니다. 만들어진 시기는 약 1970년대로 꽤 오래된 칵테일이죠.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애주가들에게는 꽤 풍미가 좋은 술로 느껴질 수 있지만, 고도수의 술이기 때문에 술이 약하거나 처음..
맥주의 종류 - 상면발효의 에일과 하면발효의 라거 맥주는 발효주입니다. 발효주인 맥주라 하면곡물의 전분을 맥아에 포함된 효소로 당화하여, 향신료 홉을 첨가 발효한 술을 이야기합니다.효모가 관여하여 곡물을 발효시켜 맥주를 만드는 것이죠. 이런 맥주에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데요.가장 대표적인 두 종류라고 하면 에일과 라거일겁니다.두 종류의 맥주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에일(Ale, 상면발효) 에일은 15~24℃ 정도의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발효하는 맥주입니다. 발효를 위해 사용하는 효모는 제빵에도 사용하는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에(Saccharomyces Cerevisiae)로 발효 과정에서 효모가 거품을 형성해 표면으로 떠오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면발효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 효모는 활동력이 높아서 보통 3일 정도면 ..
바(Bar)의 종류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술이 있지만 여간 부자가 아닌한직접 구매해서 마시자니 돈이고 공간이고가 안남는게 현실입니다.오죽하면 술을 사랑해서 바를 차리고 바텐더가 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자 있는 곳이 바(Bar)가 아닐까 싶습니다.물론, 단지 술만을 좋아해서 사람들이 바를 가는 것만은 아닙니다.누군가는 분위기가 좋아서 노래가 좋아서 그리고 또 누군가는 외로워서 바를 찾을 수도 있겠죠.오늘은 이런 목적에 따른 바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바(Bar) 서양식 술집을 이야기합니다. 바(Bar)라는 이름의 어원은 가게 안에 들어갔을 때 길게 있는 바(Bar) 형태의 탁자에서 따온거라고 하죠. 그리고 Bar 안에서 가게를 관리한다 Tend 라는 의미로, ..
하이볼(Highball) 다양한 주류 문화가 한국에 퍼지기 시작하면서골목상권까지 친숙하게 들어오기 위해 접근한 방식이 '하이볼' 아닐까 싶습니다.우리가 떠올리는 하이볼하면 보통 산토리 가쿠빈 같은 위스키를 레몬과 토닉워터에 타마시는 거죠.그렇다면 하이볼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이고 어디에서 유래됬는지 등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볼(Highball) 하이볼은 칵테일의 일종입니다. 어떤 분들은 에이 단순히 위스키에 탄산수만 탄 것이 무슨 칵테일이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주류에 다른 무언가를 탄다는 개념이 칵테일로 통용됩니다. 또한, 주류의 맛을 잘느끼기 위해서 적절한 비율로 2가지 정도의 재료만을 섞는 칵테일이야 말로 바텐더 실력에 지표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이볼은 우리가 아는 간단한 의미로는 위스키와 탄산수가..
양주와 위스키의 차이에 대해서 "야 양주 한 잔 마시러 가자"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기분 좋은 날에 마시는 고급 술의 명칭이속칭 양주 하나로 다 통했죠 그렇다면 도대체 양주와 위스키 그리고 다른 술들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사전적인 의미부터 실생활에 쓰이는 어감적 의미까지오늘은 양주와 위스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양주(洋酒) 우리나라에 싱글몰트 위스키와 바가 세련된 문화로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아직도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술을 세련되게 즐기는 몰트바와 속칭, 유흥업소인 아가씨바를 구분하지 못해 부정적인 편견이 생기는 경우도 많죠. 당시 근사한 비싼 고도수의 술들은 통칭 모두 양주로 불렸던 것 같습니다. 양주의 사전적인 의미를 그대로 해석해보자면 서양에서 온 술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위스키, ..
맥주의 대표적인 원료 4가지 한국인이라면 가장 쉽게 접하는 술이 소주와 맥주일텐데요희석식 소주에 비해 다양한 원료와 제조 공법이 들어가는 맥주는그 원료에 따라 맛과 향도 다양합니다. 오늘은 맥주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4가지 원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맥아(Malt) 맥주를 보리로 만드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보리로 맥주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보리 낱알을 물에 반응시켜 싹을 틔우고 맥주를 만들 때 필요한 효소들을 생성한 뒤 싹을 제거한 맥아로 맥주를 만듭니다. 영어로 몰트(Malt)라고 하면 들어보신 분들도 꽤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일반적인 보리로도 맥주를 만들 수 있지만 효율이 꽤나 떨어진다고 합니다. 때문에 맥아 제조 공법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