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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이야기/술이야기

쿠로키리시마(黒霧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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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키리시마(黒霧島)


오늘 소개시켜드릴 술은 일본의 소츄(焼酎)라는 주류 중
대표적인 제품인 쿠로키리시마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쿠로키리시마
     일단 소츄하면 소주를 일본어로 읽는 방식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소주는 돼지감자 등의 원료를 사용하는 희석식 소주 그리고 소츄는 일본에서 보리나 고구마 등을 이용하여 만든 증류주로 전혀 다른 술의 종류로 보시면 됩니다.

     양주도 아니고 그렇다고 국내에서 쉽게 접해본 술도 아니기 때문에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선술집에 가면 사케와 같이 가장 많이 마시게 되는 주종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일본의 주류 소비량 순위로 보았을 때 맥주가 1위 그리고 소츄는 4위 정도 된다고 하네요.

     원물에서 올라오는 특유의 향 때문에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보다는 희석시켜 부드럽게 많이 마십니다. 차가운 물에 미즈와리(水割り) 하여 마시거나, 얼음에 넣어서 록꾸 형태로 또는 뜨거운 물에 오유와리하여 마시기도 합니다. 보리차나 우롱차를 섞어 마시는 스타일도 있습니다.

     쿠로키리시마는 그런 소츄 중에서도 고구마를 원물로 하여 만든 술입니다. 고구마 소츄하면 일본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키리시마 주조에서 나온 술로, 규슈 남부의 고구마와 흑당을 이용해서 빚습니다. 이 외에도 고구마 품종에 따라 시로키리시마, 아카키리시마,아카네키리시마 등 다양한 시리즈가 존재합니다.

  2. 풍미
     중후하고 부드러운 단맛과 깔끔한 뒷맛이 특징입니다. 단맛 뒤에는 곡물로 추정되는 향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처음 접해보는 주종이라면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보다는, 미즈와리 형태로 하여 은은하게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술인데 일부 분들 사이에서는 구리구리한 향때문에 첫 잔 후 거부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합니다.

  3. 구매
     국내에서 직구 등으로 구매하게 되면 여러가지 수수료가 붙어 싸게해도 4~5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가게되면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다이소와 비슷한 돈키호테 등에서도 접할 수 있으며 현지에서 구매할 경우 약 1,000엔(현재 환율 고려 우리나라 돈 9,000원 정도) 안되는 가격에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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