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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관련 핫이슈

냉동만두 18cm 쇳덩이 혼입 이슈 및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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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만두에서 발견된 쇳덩이(JTBC  뉴스 갈무리)


최근 냉동만두에서 쇳덩이가 발견되어 논란입니다.

해당 쇳덩이는 길이가 약 18cm 정도나 되고 식품 공장 설비부품의 형태처럼 되어있으며
구부러져 흠집이 다수 나있었다고 합니다.

 

구입한 소비자는 "넋 놓고 쇳덩이를 바라보다가 굽고 있던 만두를 다 태웠다"고 했습니다.

소비자 측에서는 쇳덩이가 나온 사실을 업체쪽에 알리고 폐쇄회로 CCTV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해당 업체쪽에서는 유입될 당시 CCTV가 가동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답니다.

 

또한, 해당 이물이 들어간 것이 자신들의 문제가 아니며

회사에 앙심을 품은 내부 직원이 봉지에 쇳덩이를 임의로 집어넣은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업체쪽에서는 해당 쇳덩이는 자신들의 부품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편 해당 업체는 지난해 10월에도 냉동만두 제품에 목장갑이 혼입되어 논란이 되고

만두 7종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는데요,

과연 요번에는 업체쪽에 과실일지 아니면 다른 외부자의 소행일지 점검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업체의 대응이 많이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소비자가 이해할 만한 명확한 원인분석과 대응지침이 필요

 

첫번째로 소비자에 대한 대응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믿음을 가지고 구매하여 소비하는 식품에

섭취가 불가능한 작은 볼트 조각이 들어가있다고 해도 황당하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본인들의 실수이든 누군가의 앙심을 품은 행동이든

잘못을 인정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신들의 고객에 대해 충분한 위로와 보상은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리 식품 회사의 직원이지만 본인들의 가족이 구매 섭취하는 식품에서

그렇게 큰 쇳덩이가 나왔어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업체의 행동에 태연하게 반응할 수 있었을까요?

 

두번째는 명확한 원인 분석 및 결과 발표입니다.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생산과정란에

배합실, 제면실, 성형실, 증자실, 예냉실, 급냉실, 내포장실, 중금속 판별기, 외포장실이

일직선의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적혀져 있습니다.

 

라인 구성상 이 정도 규모의 회사라면 중금속 판별기뿐만 아니라

당연히 중량선별기도 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공정상에서 투입될 경우 사전에 선별이 가능했었을 텐데

선별 전에 누군가 앙심을 품고 투입했더라도 검출이 되었어야 정상입니다.

즉, CCTV, 금속검출기, 중량선별기 이 3개가 한 번에 작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업체 입장에서도 해당 위생시설이 상당히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음을

반대로 인정하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봉지를 잡고 벌리는 공정에서도 비슷한 쇳덩이가 사용된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시설에서는 동일한 쇳덩이가 아님을 확실히 비교하여 밝히고 기사화하여

해당 이슈를 종식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세번째는 해당 과실에 대한 내부자 색출 및 개선안 발표입니다.

정말 회사에 앙심을 품은 내부 직원이 해당 이물을 제품에 집어넣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적어도 소비자의 잘못은 아니고 내부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문제인 것입니다.

 

해당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내부 직원관리 및

식품 위험물 혼입 테러에 대한 대응이 취약함을 인정하고

개선 강화된 식품 위생 안전 관리 방안을 발표하여야 합니다.

 

모든 식품 공장 설비는 100%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일도 정말 말도 안되는 황당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무도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부득이하게 발생할 수도 있는 사건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대응까지 미흡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요번 일을 계기로 식품 업체들은 현장 위생 점검을 다시 한 번 강화하고

혹여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대응가능하도록 메뉴얼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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