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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소주의 판매량 증가, 소주병 변화의 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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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장 익숙했던 초록색 유리병 소주


소주하면 흔히 떠오르던 이미지는

익숙한 초록색 소주 공용병이었는데요

그 익숙함도 시대에 따라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20년대 초에는 하이트진로에서 차별화된 매끈한 곡선 디자인의 병을 내서

논란이 한 번 있기도 했었죠.

예쁘고 새로운 디자인이란 의견들도 많았지만 일부에서는

초록공용병을 통한 재활용 협약을 깨서 재활용성을 떨어뜨렸다는 비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에서는 기존에 있었던 '청하'나 '한라산' 등 비표준용기는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진로이즈백만 시장점유율이 높다는 이유에서 비난당하는 것이 억울하다는 입장과

시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변화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4개월 뒤 하이트진로에서는 홈술족을 겨냥한 페트병 소주를 출시하죠.

처음에는 페트병에 소주가 담긴다는 것이 여간 어색했는데

그 이후 여러 주류 업체에서도 점차적으로 페트병 소주를 내놓기 시작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하얀색 페트병 소주가 썩 맛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소주는 초록색 유리병에 담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으면서

똑같은 소주더라도 담긴 병에 따라 맛이 달라질지 모른다는

특이한 편견이 생겼었기 때문인데요.

 

요즘에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가끔 페트병 소주는 구매하곤 합니다.

페트병 소주의 장점이라고 하면 무게가 가볍고

용량대비 가격이 저렴하여 가성비가 좋으며

쉽게 개봉하고 남은건 보관할 수 있는 점 등이 있죠.

 

이런 가성비와 홈술 트랜드 장점에 힘입어

최근 편의점 CU의 페트병 소주 매출은

19년 30%대부터 꾸준히 상승하여 작년 50.2%로

드디어 유리병 소주의 매출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특히, 페트병 소주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품목은

640ml 제품으로 360ml인 유리병 소주에 비해

ml당 약 12원이 더 저렴합니다.

 

하이트 진로의 다양한 규격의 소주 제품들


이제 유리병 소주의 대표성이 깨지면서

앞으로 페트병 소주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더 성장할지

또 어떠한 형태의 경쟁력 있는 소주 제품이 출시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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