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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이야기/술이야기

양주와 위스키의 차이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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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의 대명사 위스키


"야 양주 한 잔 마시러 가자"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기분 좋은 날에 마시는 고급 술의 명칭이

속칭 양주 하나로 다 통했죠

 

그렇다면 도대체 양주와 위스키 그리고 다른 술들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사전적인 의미부터 실생활에 쓰이는 어감적 의미까지

오늘은 양주와 위스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양주(洋酒)
     우리나라에 싱글몰트 위스키와 바가 세련된 문화로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아직도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술을 세련되게 즐기는 몰트바와 속칭, 유흥업소인 아가씨바를 구분하지 못해 부정적인 편견이 생기는 경우도 많죠. 당시 근사한 비싼 고도수의 술들은 통칭 모두 양주로 불렸던 것 같습니다.

     양주의 사전적인 의미를 그대로 해석해보자면 서양에서 온 술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위스키, 럼, 보드카, 진 등등. 하지만 사실 저런 양주를 모두 서양에서 온 술로 보기에는 살짝 어패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위스키만 해도 위스키 생산 5대 국가중에 아시아인 일본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또한, 요즘에는 국내에서도 위스키, 럼, 보드카, 진 등 다양한 종류의 술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양주의 정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간단한게 나누어 보겠습니다.
    - 양주(사전적 의미) : 서양에서 온 술.
    - 양주(가장 범용적으로 통용되는 의미) : 위스키, 럼, 보드카, 진 등 고도수의 값진 술
    - 양주(오래된 편견이 섞인 의미) : 임페리얼,발렌타인 등 고도수의 위스키, 럼, 보드카 등을 의미.
      대부분 위스키들이 많은 것 같다. 숙성 년도가 길수록 높은 값을 쳐주는 풍조가 있는 듯함.

  2. 위스키(Whiskey, Whisky)
     맥아 효소로 녹말을 포함하고 있는 곡물 재료를 당화시키고 발효 및 증류하여 오크통에 숙성시킨 증류주입니다. 맥아는 술을 만들기 위해 싹을 틔운 보리로 맥주를 만들 때도 사용되죠. 그렇다면 보리를 당화시켰다고 하지않고 왜 곡물 재료를 당화시켰다고 하나 의문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보리 외에도 옥수수나 다양한 원료로 맥아 및 위스키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위스키 = 양주라는 것이 정확히 봤을 때 통용될 수 없는 이유는 동양권에서도 위스키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위스키는 왜 가격이 비쌀까요? 그 이유는 오크통 숙성에 있습니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보리를 발효시켜 맥주와 비슷한 보리술을 만든 뒤 증류하여 오크통에서 몇 년간 숙성시키는데요. 보관 비용도 만만치 않게 발생하고 숙성하는 동안에도 일부 증류되어 소량만 남게 됩니다.

  3. 결론
     양주라는 단어는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하시는 분의 연령대라던가 분위기 등을 고려하여 상황에 맞게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류를 구분지을 때는 양주라는 명칭보다는 위스키나 보드카, 진 또는 제품의 이름 등 명확하게 지칭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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