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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식품(食品)과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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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食品)  일상적으로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들

 

식품(食品)

 

사전적인 의미로는

'사람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하지만 나에게는 가끔은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이기도 하다.

 

식품공학

 

처음 어째서 식품공학을 전공했냐고 하면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단지, 먹고 마시는 건 즐거운 일이고 항상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일들보다 더 보람차고 늘 필요로 할 것 같아서 그 정도 이유였던 것 같다.

 

대학교 때 식품 화학,식품 미생물학을 포함해서 많은 연관 과목을 배웠지만

그 당시에는 원래부터 과학이 젬병이던 나에게
식품공학을 공부하고 활용하는 것은 단지 취업하기 위한 어려운 고등교육의 연장선상

그 정도 의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것 같다.

 

카페와 베이커리

 

대학생 때 많은 알바를 식품과 연관 있는 곳에서 하곤 했었다.

카페,베이커리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일하며 느낀 것은

누군가가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구나 였었다.

 

누군가에게 식품으로 행복을 전달해 주기 위해

맛 그 이상을 조금씩 고려하며 전공 지식을 연관 짓던 그때

그리고 커피와 술에 관심을 가지며 원료부터 최종 제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이 베어 들어 있는구나 깨달았던 그때

조금 더 식품공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었던 것 같다.

 

요즘은 식품 관련 업종에 근무하며

'식품' 이란 것에 대해 더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다.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제대로 된 식품을 전달해줘야 한다는 책임감

업종 특성상 폭등 폭락하는 원자재 가격 영향에 따른 희비

그리고 가끔은 왜 전공을 공부하는데 더 충실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부끄러움도 있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가 생기며 식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지대해져서

가끔 장 보러 마트에 가면 하나하나 표기 사항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는 나에게

와이프는 이제는 포기했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잘 아는 내가 보지 않으면 어쩌겠어'라는 생각도 마음속으로 하곤 한다.

 

특히나 모든 것의 과도기이기도 했던 2023년에는 참 많은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내 주전공인 식품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싶다'

'단순히 이론뿐만 아니라 우리가 먹고 섭취하는 실생활과도 접목하고 싶다'

라는 생각에서 블로그에 글을 개제하게 되었다.

 

 

다소 바쁜 일상에 블로그 활동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은 열정적으로 또 가끔은 느긋하게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한 이야기나 나누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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