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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요식업을 포함한 서비스업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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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과 서비스업, 떼어놓을 수 없는 연관관계


'손님은 왕이다'

이 말을 처음으로 한 사람은 스위스 태생의 호텔관리인이자

리츠-칼튼 호텔의 설립자 세자르 리츠였습니다.

실제로 리츠-칼튼 호텔에 방문하는 손님들에 대부분은

당시 왕족이나 귀족이 대부분이었기에 소비도 어마어마했을 겁니다.

그런 비용을 받고 나면 손님을 왕처럼 대접하지 않을 수가 없었겠지요.

 

이 말이 국내로 들어오며 그 의미가 조금 변질되어

진상 손님들이 창궐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 때는 소비자 우위의 분위기가 만연하게 퍼져나가면서

마치 손님이면 금액을 지불하던 하지않았던 왕처럼 대접받는 것이 당연해지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풍조에 역으로 서비스업 직원들의 인권을 높이려는 흐름도 생겼었습니다.

일부 카페나 바 등 음료를 취급하는 곳에서는 바리스타나 바텐더의 업무와 위치를 존중받기위해

바의 높이를 손님보다 약간 더 높게 구배한다던가

직원은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라는 말도 생기게 되고

노동법에 의해 노동자의 인권도 보호받게 되었지요.

 

하지만 최근의 현상을 보면 항상 대한민국의 서비스업 풍조는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쳐야만 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바로 요번엔 서비스업 종사자가 왕이 된 경우인데요.

 

일부 맛집으로 알려진 가게에서는 브레이크 타임 전에 기다리는 손님 줄을 끊고

멋대로 셔터를 내려버리는 일이 발생하는가 하면

본인이 생각하기에 충분한 음식을 시키지 않았다고 손님을 힐난하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노동자 보호법이라는 그늘 아래서 일부 아르바이트 생들은 찾아오는 손님을

오히려 귀찮게 여기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고

심지어 사람을 봐가며 손님의 요청을 들은채 만채 하는 현상도 생기기도 합니다.

 

요식업에 들어가는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분석해본다면

대부분 재료비와 그 다음이 인건비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들이 구매하고 소비하는 식품안에 직원들의 서비스 비용도 큰 비중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손님과 서비스업 종사자의 입장을 떠나

이제는 손님은 한 사람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람으로써

그리고 서비스업 종사자는 자신의 서비스를 구매해준 것에 대해서

항상 서로에 대한 감사함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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