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라 시크레타 호세 메네세스 핑크버번 허니 리치
콜롬비아 라 시크레타 호세 메네세스 핑크버번 허니 리치는 상당히 독특한 산미가 강조되는 커피입니다. 그래서 산미를 좋아하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충분히 마셔볼 만한 가치가 있는 커피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특별한 풍미를 가지게 된 원인은 바로 이 커피 원두의 독특한 발효 공법에 있습니다. 콜롬비아 라 시크레타 호세 메네세스 핑크버번 허니 리치는 커피 체리 과육을 수확후에 72시간 동안 무산소발효 과정을 진행하는데요.
무산소 발효 과정에서 신선한 리치를 추가하여 풍미를 더합니다. 발효 이후에도 체리를 펄핑하고 과육이 잔존된 상태에서 한번 더 신선한 리치와 다시 섞어 건조를 진행합니다.
이런 제조 공법 덕분에 커피 그라인딩을 하는 순간부터 특유의 새콤한 풍미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드립하는 순간까지도 그 풍미는 지속되죠.
커피를 소개하는 분들은 해당 커피의 대표적인 풍미가 리치, 복숭아, 허니, 캔디 등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처음의 산미 덕분에 허니나 캔디의 향까지는 아직 못 맡아본 것 같네요.
제가 느낀 풍미는 리치를 비롯한 라즈베리, 자두 등 신선한 과일의 산뜻한 산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새로운 산미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원두 정보
1) 재배지
라 시크레타(La Screta)의 호세 메네세스 농장 : 라 시크레타는 콜롬비아 내에서도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농장주 호세 메네세스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수확, 발효하여 판매하고 있죠.
2) 품종
핑크 버번(Pink Bourbon) : 핑크 버번은 콜롬비아 후일라 아돌포산 해발 2100미터 유역에서 자연 발생한 돌연변이종으로 재배 및 수확 난이도가 높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버번 품종과 달리 체리가 익으면서 분홍색이 되는 것이 특징인데요. 원두 특성 자체가 밝은 산미와 달콤한 과일향 그리고 꿀 같은 부드러움의 균형이 있습니다.
3) 브루잉 방식
그라인딩은 굵은 황설탕 정도의 굵기가 추천됩니다. 후에 물 온도는 약 92~93℃ 정도로 맞추어 핸드 드립 방식으로 내리는 것이 선호됩니다.
뜸은 약 30~40초 정도 들이는 것이 적당하며, 총 3번 정도 약 2분에 걸쳐서 추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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