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리뷰) 콜롬비아 로꼬 피나콜라다

아마티보 로꼬시리즈 15번 피나콜라다

평소 쓰거나 단 맛, 산미 가득한 커피를 떠나
특별한 느낌을 주는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면
콜롬비아 로꼬 피나콜라다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원두는 아마티보 코리아라고 콜롬비아, 멕시코, 에콰도르 커피를 주로 다루는
중남미 생두 전문업체에서 취급하는 원두인데요.
뉴 웨이브 스페셜티의 수요에 맞춰 새로운 라인업인 LOCO 시리즈를 내놓습니다.

로꼬시리즈는 현재 30번까지 있으며
피나콜라다는 15번째 시리즈로 보시면 됩니다.
해변의 선셋과 함께 즐기는 칵테일 느낌의 코코넛과 파인애플 맛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지역은 콜롬비아의 산타로사 데 카발에서 재배되었다고 하는데
여담으로 온천이 유명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품종은 카투라(Caturra)종이구요.
이 카투라는 버번의 자연 돌연변이 종이라고 하네요.

로꼬시리즈는 특별한 향을 내기 위해서
여러가지 원두의 새로운 조합을 시도하고, 발효도 하는데요
이 로꼬시리즈 15번째 피나콜라다도 역시 발효로 만들어진 원두라고 하네요.

커피 체리에서 추출한 유산균인 Latobacillus를 채집하여
원두에 파인애플, 코코넷과 함께 이 균을 넣어서 발효시켰다고 합니다.
발효액에 사탕수수를 넣어주며 당을 공급하고 1차 발효 후에 커피 체리와 1:1로 혼합해
당을 공급함으로써 과발효나 알콜화 되는 것을 억제시켰답니다.

독특한 커피인 만큼 풍미에 대한 평가 이전 사전 설명이 길었는데
피나콜라다와 같이 새콤상콤한 향이 나는 것도 특징이지만
이 원두의 가장 특별한 풍미는 체다치즈 향입니다.

농후하고 짙은 체다치즈와 같은 풍미가 처음에 살짝 올라오기 시작해서
뒤로 갈수록 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후미가 많이 남습니다.

새로운 풍미의 커피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피나콜라다와 체다치즈향이 나는
콜롬비아 로꼬시리즈 15번째 피나콜라다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