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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도 쫄깃한 맛과 식감덕분에
간식으로도 그리고 술안주로도 잘 어울리는 게 소 특수 부위죠.
그렇다면 소에는 왜 이렇게 특수 부위가 많을까요?
그 이유는 소가 반추 동물이라는 데 있습니다.
소는 되새김을 하는 반추동물로 위에다가 음식을 넣어둔 뒤 필요할 때 다시 올려 씹기도 합니다.
음식을 넣어두려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동물에 비해 위가 여러 개 있을 수 밖에 없겠죠.
소는 총 4개의 위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위의 부위에 따라서도 특수부위가 다양합니다.
오늘은 이런 소 특수 부위가 각각 어디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양(양곱창)
소의 4개 위 중 가장 첫 번째 위의 곱양을 이용한 특수부위를 양곱창이라고 합니다. 사실 양 자체는 소 위의 80%를 차지할 만큼 큽니다. 하지만 양곱창 특히 특양의 경우 소의 덩치에 비해 조금만 나오기 때문에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죠. 특양은 더욱 두툼한 부위로 씹는 맛도 좋습니다.
양의 경우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건강에도 좋습니다. 한우보다 호주나 뉴질랜드 등 수입산의 질이 더 좋은 특징이 있는데요. 이는 양의 경우 나이를 많이 먹은 소의 것이 더욱 맛있는데, 외국산 소가 더 늦은 나이에 도축해서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양과 특양이 있는 양깃머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위는 일반적인 양으로 내장탕이나 국밥 등에 많이 들어갑니다. - 벌양
소의 두 번째 위를 벌양이라고 합니다. 보통 접하기 쉬운 음식이 아니다 보니 이름이 생소하실텐데요. 벌양은 이름대로 벌집처럼 생겼습니다. 소의 위 중 가장 연한 부위이기도 하죠. 벌양을 너무 센 불에 구우면 질겨질 수 있어 요리도 쉽지 않은 편이라고 합니다. - 천엽
천엽은 소의 세 번째 위입니다. 신선하게 부산물을 조리하는 가게를 가면 식사전에 생간과 함께 천엽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죠. 천엽은 보통 기름장에다 찍어서 많이 먹습니다. - 막창
막창은 소의 마지막 위입니다. 양곱창과 같이 소 한 마리당 소량만 나와서 가격대가 비싼 편이죠. 저지방 고단백식품입니다. 쫄깃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특징으로 지방이 적다보니 느끼함도 없습니다. - 곱창
소의 소장입니다. 곱창은 안에 곱이 가득하여 고소하고도 깊은 풍미가 있죠. 여기서 곱은 바로 소의 소화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울 때는 제대로 익히고 자르셔야 곱이 밖으로 터지지 않습니다. 신선한 곱창은 곱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 대창
소의 대장입니다. 지방이 가득하여 밖으로 삐져나와있고 곱창보다 크기도 크죠. 제대로 익혀서 한 입 먹으면 육즙과 기름이 입 안에 흘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소 느끼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을 때는 대창만한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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