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로 만든 버터의 등장! 칼로리와 가격 및 전망은?

공기로 만든 세이버의 버터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스타트업 세이버(Savor)가 공기로 버터를 만들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죠.
세이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투자한 기업으로
빌 게이츠는 최근 이런 세이버의 성과를 자신의 블로그에 공유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세이버는 어떤 회사고 어떻게 이렇게 공기에서 버터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요?

1. 세이버(Savor)
    세이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스타트업 회사입니다. 세이버는 동물, 농장, 비료, 호르몬, 항생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맛있고 풍부한 음식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놀라운 것은 이렇게 만들어진 버터와 같은 것들이 대체품이 아니라 진짜 지방이라는 점입니다.
   
   
2. 어떻게 공기에서 버터를 만들었는가?
    세이버가 버터를 만드는 데 사용한 공기는 이산화탄소입니다. 이산화탄소의 탄소에 약간의 열과 수소를 사용하여 사슬을 형성하고 공기 중의 산소와 혼합하여 지방산을 만들어냈습니다. 즉, 기존의 자연에서 생성되는 지방산과 동일한 원소를 공기에서 찾아서 이어붙임으로써 동일한 구조의 지방을 만든 것이지요.
   (쉽게 설명하면 공기에 지방이 될 수 있는 작은 성분들을 모아 기술력으로 합쳐 지방으로 만들었다고 보면 되는 것입니다.)
   
   
3. 칼로리는?
    흔히 공기에서 추출하여 버터를 만들었다고하여 칼로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소들을 모아 완전한 지방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칼로리는 기존 버터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이버의 목표는 칼로리가 없는 버터를 만드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지방을 추출하기 위해 동식물들이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이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게 하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도화된 분자 요리로 생각해도 될 것 같네요. 세이버에서 공기로 만든 버터의 탄소 배출량은 칼로리당 0.8gCO₂ 정도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기존에 먹는 지방이 80% 함유된 무염 버터의 탄소 배출량은 칼로리당 약 2.4gCO₂ 정도로 세이버 버터보다 약 3배 가량 높습니다. 탄소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는 효과가 있겠습니다.
   
   
4. 전망은?
   

   

   세이버의 CEO 캐슬린 알렉산더

   
    공기로 완벽한 버터를 만들어 공급하는 것은 분명 좋은 아이디어겠지만, 아쉽게도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캐슬린 알렉산더 세이버 최고경영자는 현재는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해 버터 판매를 위한 규제 승인 절차를 대기중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비공개적인 시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2025년 출시 및 사용화 및 규모 확대를 목표로 공개적인 시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세이버 홈페이지 : https://www.savor.it/#real-f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