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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이야기

참기름과 들기름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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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과 들기름 무엇이 다를까


한국인의 밥상에 식용유로 자주 등장하는 참기름과 들기름

둘 다 깨를 원료로 짜서 만든다는 데서 비슷해 보이지만

맛과 향뿐만 아니라 영양성분,특성까지 달라 잘 알아보고 쓰면 더 좋지요.

 

참기름과 들기름은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1. 참기름(Sesame oil)

    참깨의 기름, 참기름

     참깨를 원료로 하여 짜서 만든 기름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요리에서 잘 쓰입니다.
    참기름의 채유 방법에는 온도에 따라 온압법과 냉압법으로 나누어집니다. 온압법은 섭씨 210도보다 높은 온도에서 볶아 유지를 활성화 시킨 뒤 압착하여 짜내는 방법입니다. 반대로 냉압법은 볶지 않고 낮은 온도에서 압착하여 채유하는 방법입니다.

     온압법으로 짠 기름은 색과 향이 짙지만 타는 점이 낮아 튀김 요리에 부적합 합니다. 냉압법으로 짠 기름은 색과 향은 온압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타는 점이 높아 튀김 요리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열을 주지 않고 압력만을 이용해 짜는 기름이다 보니 품질은 상대적으로 우수하지만 수율이 매우 적은 것이 단점입니다.

     온압법으로 만들어진 대부분의 우리나라 참기름은 타는 점이 낮기 때문에 고온에서 장시간 가열할 경우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온 조리는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기름은 특유의 강한 향이 있습니다. 색과 고소함은 들기름에 비해 다소 옅기는 하지만 그 특유의 풍미 덕분에 음식의 맛을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한 번에 바꾸어 버릴 수 있는 식용유 입니다. 주로 사용되는 곳은 나물무침이나 고기 요리에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나물 중에서는 시금치와의 궁합이 좋아 풍미를 더욱 살리고 비타민의 흡수율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참기름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라그난'이 풍부합니다. 라그난은 기름이 산화되는 것도 예방해주고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참기름의 소비기한은 6~24개월로 들기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다소 긴 편입니다. 냉장 보관까지는 괜찮지만 그래도 서늘한 곳에 보관해 두는 것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들기름(Perilla oil)

    들깨의 기름, 들기름

     들깨를 짜서 얻는 기름입니다. 방법은 들깨를 볶아 눌러 짜서 기름을 얻습니다. 들깨가 자라는 들깻잎은 우리가 고기 요리를 먹을 때 자주 싸서 먹는 그 깻잎이 맞습니다.

     고온에서 볶음요리에 사용하면 발연점이 낮아 참기름이나 올리브유처럼 발암물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취급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들기름은 고소함이 강합니다. 그래서 나물을 무치거나 김에 발라 굽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산나물 요리, 말린 나물 등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산나물에 들기름을 넣고 살짝 볶아주면 특유의 쓴맛을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들기름 막국수의 유행으로 막국수 요리에 넣어 특유의 향미를 즐기기도 합니다. 참기름에 비해 음식 고유의 맛을 해치는 게 덜하기에 아이스크림에 뿌려 먹는 것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들기름에는 '오메가3', 그중에서도 알파리놀렌산(ALA)이 풍부합니다. 오메가3는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염증을 억제하여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오메가3 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산화가 참기름에 비해 더 쉽게 일어나 유통기한이 짧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냉장 보관하고 되도록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기한은 보통 6개월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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