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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이야기/술이야기

닷사이 23, 39 ,45 종류별 차이점과 가격까지 완벽정리

by 타스파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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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사이의 사케 제조 공정

 

일본의 사케는 독특한 풍미 덕분에
우리나라의 청주와 별개로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술이죠.

사케를 관심을 가지시다 보면 닷사이(Dassai)라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서도
한 번쯔음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이런 닷사이는 어떤 회사인가부터
대표적인 제품의 종류와 차이점
그리고 가격까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닷사이(Dassai)

닷사이 야마구치 본사 판매점과 과거 운영했던 긴자점

 

 다사이는 일본 야마구치현의 아사히주조 양조장에서 만든 고급 사케 브랜드입니다. 다사이는 고품질의 준마이 다이긴죠 사케를 만드는데 특화되어 있으며, 다양한 도정율에 따른 사케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여기서 준마이 다이긴죠란 어떤 술일까 궁금하신 분들 있을겁니다. 준마이 다이긴죠는 일본의 약 20% 정도를 차지하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특정명칭주, 그 중에서도 매우 사치스러운 종류의 술에 속합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준마이(純米)는 순수한 쌀과 누룩으로 만든 사케를 의미하구요. 다이긴조(大吟醸)는 사케의 도정률을 나타내는 등급으로서 50% 이상 깎아낸 매우 깔끔한 사케를 이야기합니다.

 즉, 오로지 순수한 쌀과 누룩만으로 많은 부분을 버려가며 최고급 부분만을 남겨 만든 술이 이 준마이 다이긴죠인 것입니다. 그리고 닷사이는 그런 준마이 다이긴죠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는 회사입니다.

 참고로 닷사이(獺祭)란 '수달 축제'라는 의미로, 수달이 물고기를 가지런히 정리해 놓는 모습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최고급 사케를 만드는 데 하나 하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닷사이의 신념이 담겨있는 것이지요.

 

닷사이 대표제품의 종류와 가격

고이즈미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접했다는 최고급 닷사이 사케 '닷사이 비욘드'

 

 닷사이에서는 도정률에 따라 각기 다른 풍미를 가진 프리미엄 사케를 제공합니다. 도정률이란 쌀을 깎는 정도를 이야기하는데요. 많이 깎을 수록 남는 부분이 적어 숫자가 낮아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닷사이에서는 제품의 명칭들도 대부분 도정률에 기반해서 짓습니다. 예를 들어 닷사이 23, 39, 45가 대표적입니다. 아래 제품들이 대표적인 라인업입니다.

1) 닷사이 45

 최고의 술을 만들기 위한 쌀이라고 불리는 야마다 니시키 종을 45% 까지 깎아낸 준마이 다이긴죠입니다. 이 야마다 니시키 종의 쌀은 물을 쉽게 흡수하고 용해하는 능력 때문에 술을 만들기에 탁월한 쌀이지요.

 닷사이 술 중에서는 가장 낮은 라인업 중 한 종류라고 하지만 이미 이 비싼 쌀을 45% 이상 도정했다는 데서 상당히 사치스러운 사케입니다.

 일본에서는 면세가로 약 2,400엔 정도로 구입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7~9만원까지 가격이 뜁니다.

2) 닷사이 39

 쌀을 39%까지 깎아낸 닷사이의 제품입니다. 화려한 풍미와 꿀의 단맛이 입안에 퍼지고 후에 여운까지 주는 매력적인 준마이 다이긴죠입니다.

 일본 면세가는 약 3,000엔 그리고 국내 유통가격은 9~12만원 사이정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3) 닷사이 23

 야마다 니시키를 23%나 깎은 최고급 준마이 다이긴죠입니다. 즉, 77%나 되는 고급 쌀을 이 술을 만들기 위해 깎아 버렸다는 뜻입니다.

 닷사이 39와 같이 꿀의 단맛과 여운이 느껴지며 다른 제품 라인업보다도 상당히 깔끔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과일향까지 느껴지는 데 복숭아나 멜론 향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 면세가는 약 5,900엔, 국내 유통가는 15~20만원 정도 사이로 보시면 됩니다.

4) 닷사이 비욘드

 도정율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닷사이 23도 뛰어넘겠다는 일념으로 최고급을 목표로 만든 준마이 다이긴죠입니다. 열대과일 향과 미묘한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일부 고급 주류 매장에서는 한정적으로 구할 수 있으며 일본 현지 가격만 30,000 ~ 50,000엔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최고급 제품이나 보니 가격 변동이 자주 있는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구입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구입하려고 하면 시세는 약 80만원까지도 올라갑니다.

 

제품에 대한 리뷰

과거 닷사이 매장에서 즐길 수 있었던 시음 샘플러

 

 과거에 도쿄 긴자에는 닷사이 주류를 판매하고 시음이 가능한 닷사이 스토어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1,500엔 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주력 제품 3종의 시음과 쌀 아이스크림 등도 먹을 수 있었는데요.

 가끔 닷사이 23과 45도 큰 차이가 없어 좋은 제품은 사치다 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막상 비교하면서 드셔보시면 그 차이를 극명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닷사이 45도 충분히 깔끔하고 고급진 사케의 향이 느껴지지만 미묘하게 쓴 맛이 감도는 것은 예민한 사람들이면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23제품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맛에 정말 과일향까지 느껴지는 제품입니다.

 지금에야 긴자점은 24년 2월부로 폐점하여 만날 수 없지만 좋은 사케는 확실히 더욱 좋습니다. 사케에 대해 아직 처음이신 분들은 닷사이 45 제품만 되어도 충분히 매력을 느끼실 수 있고, 많이 접해보신 분들은 고급 라인업 제품의 뛰어난 풍미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현재 닷사이 매장은 긴자점은 없지만 후쿠오카 텐진점은 아직 영업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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