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강(Stainless Steel)의 종류와 연마제의 유해성

스테인리스강

주방 가위나 칼, 그릇에서 보온 밥솥 냄비까지

위생을 위해서 가장 많이 쓰는 금속 소재 중 하나가 스테인리스강(Stainless Steel)이 아닐까 합니다.

이 스테인리스강은 어떤 원리로 우리가 녹을 섭취하지 않게 도와주고

식자재에 쓰이는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스테인리스강(Stainless Steel)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한 주방 식기류

   
    철강 재료의 한 종류로, 녹이 잘 슬지 않게 만든 합금강의 일종입니다. 최소 10.5 혹은 11%의 크롬이 들어가야 하며 일반 탄소강과는 다르게 크롬 산화물이 표면의 부식을 예방해 주어 전체적인 구조에 녹이 번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스테인리스강 하면 단순히 한 종류만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현재 약 150개의 등급이 있다고 합니다. 요리 기구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수술기구, 만년필촉, 산업용 재료, 자동차나 항공우주 구조물 그리고 건축물의 건설 재료 등에도 많이 쓰입니다.
   
   
2. 스테인리스강의 원리
    스테인리스는 녹이 안 생기는 것이 아니라, 피막에 빠른 속도로 녹이 생성되어 내부까지 부식이 진행되는 걸 막아주는 원리라고 합니다. 녹은 금속 원자가 산소와 결합하여 발생하는 산화물인데, 크롬은 산화물을 잘 만드는 원소라 철 원자보다 더 빠르게 산소와 반응해 크롬 산화물(크롬의 녹)을 스테인리스 표면에 생성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크롬 산화물은 굉장히 얇고 매끈하고 안정적이며 치밀합니다.
   
    또한, 크롬산 화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산화철(철의 녹)과 다르게 붉은색을 띠지 않아 외관적으로도 보기 좋고 잘 벗겨지지 않으며, 벗겨진다고 하더라도 스테인리스 내부에 포함된 크롬 원자 덕분에 다시 금방 크롬 산화물을 생성하여 산화철이 생기는 것을 방지합니다.
   
   
3. 스테인리스는 녹(산화철)이 정말 생기지 않는 것일까?
    스테인리스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녹이 아예 안생기는 것이 아니라 크롬산화물이 피막에 생김으로써 내부로 산화철 부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주는 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염분이 섞인 물이나 땅속 등의 열악한 환경에서 장기간 보관할 경우 부식이 생기며 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스테인리스라고 할지라도 용도에 맞는 등급의 제품을 사용하여야 하고, 사용 후에는 되도록 건조 후 습기가 없는 곳에 두는 습관을 들여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스테인리스의 종류
    스테인리스는 재질에 따라 굉장히 많은 종류가 있지만 식품 관련해서 쓰이는 몇 몇 종류에 대해서만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테인리스 304
    가성비가 좋아 우리가 가장 일상 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스테인리스 종류일 것 입니다. 내식성이 뛰어나고 열에도 강한데, 그에 비해 가격은 매우 합리적인 편입니다. 인체에 직접 닿는 수저나 식기뿐만 아니라 식품 관련 업종의 설비에도 많이 쓰이고, 건축이나 다른 설비 등 일상 생활에서도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내구성을 위한 18%의 클롬과 광택을 위한 8%의 니켈을 내포하고 있어 니켈 덕분에 반짝반짝 빛이 나는 성질을 보여줍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가성비가 좋고 합리적인 등급의 스테인리스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도 녹을 방지하기 위한 어느 정도의 관리는 필요합니다.
   
    2) 스테인리스 316
    최근 식품 위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스테인리스 304보다 내식성을 올린 제품입니다. 기존 스테인리스 304에 몰리브덴을 추가하고 크롬과 니켈의 비율을 올렸습니다. 의료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염분에도 강해 해수 설비용으로도 사용됩니다. 다만 스테인리스 304에 비해서는 가격이 조금 더 있는 편입니다. 기존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스테인리스 304보다 조금 더 가격은 있어도 강한 제품을 원한다하면 추천드립니다.
   
    3) 스테인리스 430
    스테인리스 304와 동일하게 18%의 크롬을 포함하고 있지만 니켈은 함유되어 있지 않습니다. 내식성과 강도는 약간 떨어지는 편입니다. 니켈 역시 스테인리스의 내식성을 올려주는 역할도 하는데 니켈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스테인리스 304와는 다르게 자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비용은 비교적 더 저렴합니다. 스테인리스 430은 자동차 트림이나 의류 건조기 및 식기세척기와 같이 내부에 많이 쓰입니다.
   
   
5. 연마제의 유해성과 제거 방법
    스테인리스강 식기류를 찾다 보면 연마제의 위해성에 대해서 많이 나오곤 합니다. 연마제는 스테인리스강 식기류에 광택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인데 종류로는 스테아르산, 산화알루미늄, 탄화규소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탄화규소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선정한 2A 등급 발암 추정 물질로 이는 인체 발암에 대한 증거는 제한적이나 동물실험에서 발암의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물질입니다.
   
    하지만 탄화규소는 사실 호흡기로 들어온 경우 문제가 확실히 되는 것이고 섭취에 대한 것은 아직 정확한 연구 결과가 없어 사실 식기류에 있는 연마제에 대한 위해성은 불분명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다 할 제조업체에서의 제거 의무 규정도 없어 일반적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은 모두 연마제가 발라져 있는 상태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쨌든 흡입이나 섭취에 대한 유해성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초기에 제거 작업 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탄화규소는 물을 밀어내는 성질을 가진 소수성 물질이기 때문에 단순히 물과 세제로 세척한다고 해서 쉽게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연마제를 없애기 위해서는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월이나 행주로 제품 표면과 내부를 꼼꼼하게 문질러줘야 합니다. 기름은 탄화수소를 잘 녹여서 키친타월에 검게 묻어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 설겆이하듯 씻어내면 더욱 좋습니다. 베이킹 소다는 청소용으로 자주 사용되는 알칼리성 화합물로 오염물질 흡착에 효과적입니다. 
   
   
6. 제품 추천
    1) 스텐서드16 스테인리스 316 양면 도마
       SUS 316을 사용하여 기존 SUS 304보다 내구성을 높인 제품입니다.

   스탠서드16 스테인리스 316 양면 도마

   
    2) 지멜 인덕션용 통5중 316 스테인리스 후라이팬
      SUS 316을 사용한 지펠의 인덕션용 후라이팬입니다. 하이라이트나 가스레인지에도 사용가능한 제품입니다.
   

   지멜 인덕션용 통5중 316 스테인레스 후라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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